e스포츠 정식 토토사이트 종목 편입?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스포츠토토 게임에 e스포츠(E-Sports)를 편입시키려는 시도에 나섰습니다. 2024년 인기 e스포츠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OL Champions Korea, LCK) 대회를 스포츠토토 종목에 포함하는 것이 목표라 밝히자, e스포츠 토토 게임 체택을 두고 찬반 여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2023년 2월 7일 게임 소식에 따르면, 국민체육진흥공단은 한국e스포츠협회, 유한회사 LCK와 함께 이르면 내년 e스포츠토토 게임을 도입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 알렸습니다. 한국e스포츠협회 역시 e스포츠 토토 게임 서비스를 위한 협논의를 숨기지 않았다고합니다. 협회 관계자는 “2024년 LCK 경기를 라이브스코어에 편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며, “LCK 법인과의 리그 공동 운영 등 많은 방법을 합의 중에 있다”고 알렸습니다.
게임 업계는 스포츠토토사이트에 LCK가 포함될 경우 전체 e스포츠 업계가 성장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들이 모이는 인터넷 게임 커뮤니티 역시 관련 소식을 듣고 기대감에 부풀어 있습니다. e스포츠 토토 디시인사이드 갤러리는 합법적인 e스포츠 베팅이 가능해질 수 있다는 소식에 다양한 사람들이 환영의 뜻을 보이고 있습니다. e스포츠가 메이저사이트 도입될 경우 e스포츠 산업 전체의 인기가 향상되는 것도 특징 중 하나입니다. 1990년대 말부터 스타크래프트(StarCraft) 게임이 대국민적인 인기를 끌며 PC방 산업이 발달하고 온게임넷(OGN) 등 게임 방송 전문 채널이 개설되는 등 e스포츠 업계는 급격하게 세를 불려 왔습니다. 각종 스타크래프트 대회를 통해 짧은 시간 재빠르게 자리 잡은 e스포츠는 2010년 승부조작 사건으로 인해 심대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한국e스포츠협회 주관 대회에 참여하는 플레이어들이 불법 베팅 배후와 결탁하여 게임 결과를 조작한 탓에 많은 사람이 e스포츠 시장에 등을 돌렸고, 관련 산업은 공정성과 신뢰를 잃고 성장이 멈추었습니다. 이후 롤 게임이 큰 인기를 얻고 세계적인 대회도 열리고 있지만, 승부조작 사건으로 입은 막대한 이미지 손상을 아직 회복하지 못 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e스포츠 토토 게임이 선보일 경우, 그간 스포츠 서비스 항목으로 볼 수 있을지 이슈가 끊이지 않은 e스포츠가 정식 스포츠 종목으로 인정 받을 수 있는 긍정적인 기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라이브스코어 게임 정식 게임으로 채택되는 것과 동시에 토토사이트 수익금으로 운영되는 체육진흥기금의 수혜를 입게 되어 e스포츠 업계는 안정적인 재정 관리가 가능합니다. 현실적으로 다양한 e스포츠 프로 게임 구단은 선수에 대한 연봉 지급 등으로 계속 적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인기 구단인 ‘SK T1’의 2021년 매출액은 185억 원으로, 351억 원의 영업 비용 대비 166억 원의 손실을 기록중입니다. 다른 구단 역시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DRX’ 역시 2021년 64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e스포츠 토토사이트 정식 종목 체택의 효과
e스포츠가 메이저놀이터 주요 콘텐츠로 자리 잡을 만큼 성장한 현재, e스포츠 토토 게임이 정식으로 발매된다면 안전놀이터가 불법 토토사이트를 대상으로 지금보다 더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는 시선도 많습니다. 최근 들어 메이저사이트는 불법 토토사이트 대비 크게 부족한 업계 규모를 따라잡기 위해 ‘한 경기 구매‘ 방식을 신설하거나 승부식 발매 회차 확대에 나서기도 하였습니다. 여기에 e스포츠 토토 합법 투표권 중계가 가능해진다면, e스포츠 베팅을 위해 사설 e스포츠 사이트를 이용해 온 유저들을 상당 부분 편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입니다. 하지만 이또한, 어떠한 기준점으로 불법 토토사이트와의 차별점과 흥미 요소를 제공할지의 여부를 생각헤야만 하는 부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e스포츠가 스포츠토토 정식 종목으로 편입될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e스포츠 토토 게임 중계를 위해 넘어야 할 과정이 많기 때문입니다. 우선 해결해야 할 고난은 관련 법 개정입니다. 스포츠토토는 국가가 법령에 의해 수탁 사업자를 지정하여 운영하는 만큼, 정식 종목으로 도입되려면 사행산업관리위원회 심사에서 공정한 스포츠로서 인정 받는 것이 선결 조건입니다. 위에 언급한 것처럼 스포츠토토 정식 종목이 되는 것 자체가 공정하고 투명한 스포츠 종목으로서의 위상을 인정받는 길이지만, 역사가 너무도 짧고 해당 기간 문제의 승부 조작 사건까지 벌어진 만큼 공식 스포츠 게임으로 인정받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